일기

211112

예 란 2021. 11. 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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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근후에
초대받았던 직장 동료 이모님내 집에 놀러가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우리회사 관리자도 온다고 해서 조금 걱정도 되고 꺼려졌는데
좋아하는 동료들이 같이가자고 해서 믿고 따라갔다



들어가자마자 진수성찬이 차려져있었다
직장 동료 이모님네 남편분이 정말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셨다
코스요리거늘 이게 식전 에피타이저? 라 해야하나
아무튼 코스요리의 첫번째 란다
양송이스프인데 버섯 극혐하는 내게 맘을 돌리게 해주었다



두번째 코스요리는 투움바 파스타.
고급진 크림 파스타와 후첨된 고춧가루가 익숙한맛을 자아내어 부담스럽지않은 맛이었다



스테이크....최고
마늘도 알맞게 잘 구워주셔서 같이 잘 먹었다
파스타 소스에 찍어먹음 ㅋㅋㅋㅋ



또 스테이크
좀 비릿한 맛이 난다고 하니까 새로 구워서 주셨는데
웰던으로 바싹 구워서 초딩입맛인 내 취향에는 딱 맞더라



다섯번째 코스요리는 오뎅탕
익숙한 그맛...최고다
아참 술도 같이 먹었다
진..
어쩌구
양주도 같이먹고
근데 난 거의.안마심
살짝 섞어마시는.정도...



여섯번째 코스요리는 과일이다
샤인머스켓 거의 처음 먹어봤는데
과육이 장난 아니더라
왜 인기있는지는 알겠는데
왜 비싼지는 사실 잘 모르겠더이다



일곱번째 대망의 마지막 코스요리는 고구마 맛탕이다
중식 명칭으로는 고구마 빠스라고 한댄다
중식 조리 자격증 실기 시험으로도 나온다고 한다
사실 이 전까지만 해도 요리들이 맛나긴 했지만
그냥 으음 요리좀 하시네 맛있네 이정도였는데
이 고구마 맛탕은 진짜로 찐이었다
찐 요리사 스러웠다
겉바속촉의 근본이면서
달달하면서도 적당히 담백하고 너무달지않은 적절함
정말 최고였다
요리사 분의 아내 되시는 직장 동료분이 이게 하이라이트라고 하신 의미를 알겠다
진짜......대박이었다
집에 싸가고 싶었는데 그럼 이런맛이 안나잖아...



집에서 귀여운 고양이도 키우셔서
그것도 두마리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어 코스요리 끝난줄 알았는데 ㅋ
여덟번째인가 아 까먹었다
어쨋든 진짜 마지막 코스요리는 달고나였다
오징어게임을 보고나서 너무 뽑기가 하고싶어서 키트까지 사시고
남편분한테 엄청 해달라고 하셨댄다
오백원짜리 식소다가 없어서 마트에서 1키로짜리 소다를 사오셔서
평생 해먹을 달고나는 다 해먹은것 같다고 하시더라
딩크족 부부인데 참 재밌게 사시는구나 싶었다



성공~~
이라기엔 사실 손으로 가린.저부분이 좀... 요상하게 잘렸다 ㅋㅋㅋㅋㅋ



어제 빼빼로 데이였다고 또 빼빼로 하나씩 나눠주시더라



아이고 귀여워
어떻게 까만 애 하얀 애 두마리가 있니...
바둑돌인줄 알았다



털뭉치들 안뇽

나름 괜찮게 지나간것 같다 염려와는 다르게
회사 관리자 분이 나한테 장난을 좀 많이 치셨는데
나는 그냥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크게 싫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같이 대동했던 직장 동료가 그 사람이 너한테 선을 넘은 것 같다고 괜찮냐고 걱정해 주셔서
감동이었다고 해야하나 그렇네
나름대로 좋은 직장동료를 만나서 이렇게 맛있는.밥도 얻어먹고
좋은 회사생활을 하고있구나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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