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4

이건 아침....
어제 만찬을 차렸다가 다 못먹은 떡볶이랑
냉장고에 감자가 썩어가고있길래 감자하고 썩어가는 베이컨하고 같이 구움.... 엄마가 어릴 때 비앤나 소세지랑 감자랑 구워가지고 반찬으로 자주 해주셨었는데 생각이 나는구만.
후리카케 잔뜩 뿌린 밥에다가 샤오롱바오까지 완벽한 아침이다
조금 헤비한가...ㅎㅎ...ㅎ.ㅎㅎㅎ

초코송이 하이.....
어제 학원마치고 노브랜ㄹ드에서 사왔음
저거 처음봤을때는 저 봉다리 네개 들어있는거에 1900원인가 그래서 창렬인가 싶었는데
은근 양 많더라 ㅎ
그리고 주말이라고 쉬기만 하기는 좀 허해서 알바 다녀옴
집앞에 바로오는 엠버스 타고 다이렉트로 강남 근무지 갔다온거라 사진은 없ㅋ음ㅋㅋ
마실나가니까 좋다 ㅎ 솔직히 평일에도 회사를 가기는 하지만 별로 하는일도 없고
그냥 몸뚱아리 하나 회사 갔다 온 거 가지고 뼈빠지게 일했다고 정신승리 하기에는 너무 내 양심에 채여서 기어코 일을 만들어서 하고옴
되게 재밌어서 일회성으로만 하려고 했던 걸 계속 관계자한테 연락해서 다니고 있음 ..
그쪽에서도 나를 괜찮게 보고있는것 같다. 알바생끼리 간단하게 모여서 조회하고 시작하는데 나 빼고 다 남자분이시더라
(당연하다. 처음에는 남자만 뽑는 곳이었다 ..)
강남에 후줄근한 추리닝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나,.... 너무 머싯서 ^ㅡ^

그리고 이건 알바 끝나고 집와서 만든 바질 샌드위치

내일 회사가서 먹을 도시락 반찬이다.
간편하게 바질페스토 바른 올리브 치아바타 위에 양상치랑 계란 체다치즈 계란 옥수수 베이컨 정도만 올려줬다 ㅎㅎ 조촐하군
빵이 너무 알맞게 구워져서 마음에 듦...
올리브랑 바질이 진짜 미친듯이 어울림 최고의 궁합이야...
근데 굳이 저렇게 반갈죽 안해도 랩핑된 째로 들고가서 먹고 랩은 버리면 되는데
굳이굳이 단면 찍겠다고 반갈죽해서 플레이팅하고 난리 남.... 열심히 만들었으니 좀 허영심 부려보고 싶었어~
아 사진만 보면 베이컨이 잘 안보여서 야채만 가득해보이네
양상치를 엄청 꾸겨서 넣기는 했지....

그리고 오늘 수고한 나에게 선물하는 저녁은 오야코동~
쯔유도 소비하고 남은 양파랑 닭정육까지 소비 완료
본가 내려가기 전 냉장고 털이에 열심인 나....ㅎㅎ
옆에 보이는 컵에 든 건 물이아니라 천연사이다다 난 소다가 좋아~~~~
아 급여에 세금을 무슨 50이나 떼어가서 와 이게바로 직장인들의 세금폭탄인가? 하고 어안이 벙벙해 하다가
오빠랑 통화하면서 이게 무슨 일이냐면서 막 감정 배설했는데 오빠가 이제 왜 사람들이 탈세하려고 득달하는지 알겠지?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국세정 뭐시기에 전화걸면 세금이 왜 그렇게 떼였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고 해서 ㅋㅋㅋㅋ카톡으로 정보 알려주더라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데 친절하누....
근데 세금 많이 떼니까 좀 ㅎ내 벌이가 괜찮나?(오마이갓 우웩) 아니, 내가 그래도 국가에 이바지하는구나~ 이게 어른이구나~ 싶어서 어른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있는것 같았다. 언젠가... 돌려받겠지...... 언젠가..?ㅎ......
연금 받으려면 자살도 못하겠다 야... 뭐 할 생각도 없지만 ㅎㅎ;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까, 금수저거나 수중에 돈이 많지 않은 이상 너무 어릴 때 자가를 사는 게 그닥 좋은 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난 일부러 집을 안 사는거야!! 선택적 하우스 푸어라고!!!! (?????)
그리구 세븐일레븐 기프티콘 헌혈하고 받은거 있었는데 집주변에 있는 세븐을 세곳이나 돌아봐도 치킨을 안팔더라고... 나 세븐 치킨 먹어보고싶은데 ㅜ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치킨을 잘 안파나? 아무튼 아쉬웠다. 결국 이번주말까진데 다 못쓰고 .. 아마 본가가서 오빠랑 뭐 사먹는데 쓸 것 같다.
아 무신사 스탠다드에 파는 와이드팬츠 너무 사고싶은데 계속 품절된 채로 재입고가 안되고있어서 피말림... 그나저나 난 대체 왜 내집도 아니면서 자꾸 뭘 사고 있는거임...ㅋㅋㅋㅋ 이런쪽으론 양심이 없으시네요~
그 그래도 옷을 한 1년에 다섯벌 살까말까 한 정도니까 이정도면 무난한거 아니겠어....???(정신승리)
아, 집에서 저녁밥 먹으면서 고독사 관련된 다큐 봤는데 요새는 청년 고독사가 참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나도 아마 혼자 자취하거나 고시원에 살았다면 정신이 피폐해졌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요즘은 1인가구도 많이 늘어났고, 굳이 남이랑 부대끼며 살려고들 잘 안하니까 더 외로움이 일상에 스며들어 당연한게 되어버린 것 같다. 물론 누군가랑 산다고 해서 그 외로움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연애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항상 행복할수있는 사람이라면, 혼자서도 행복할 사람이라고. 그리고 요새 생각을 해보니 보통 연애는 자기랑 수준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경제적 여건만 생각해 봤을 때도 내가 나랑 비슷한 수준인 사람을 만난다고 치면 너무.. 연애 생활이 추해질것 같아서 ;; 좀더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고 나 스스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을 만한 때에 다시 생각해보는 편이 좋겠다고 느꼈다.
나는 주로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외출하고 혼자 학원을 가고 혼자 영화를 보고 대부분의 경우 혼자서 뭔가를 하지만, 그 또한 누군가와의 이어짐 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서 찾아간 학원에서 좋은 친구를 사귀었던 것 처럼 말이다. 누군가와 직접적으로 함께이지 않아도 닿아있어. 혼자 헌혈을 하러 가는 순간에도 나는 내 소중한 피를 수혈받을 누군가를 떠올린다. 아무리 "개인주의" 라든가 혼자가 최고라는 둥 타인을 밀어내는 말을 해도, 우린 결국 누군가와 이어지길 원한다. 타인과 교류하고 의지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 것이다. 난 그런 것들을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은 오직 나혼자서 쌓아올린 것이 아닌,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함께 해온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을 안온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 한 떄 나와 연이 맞닿았던 사람들 마저도 행복하길 바란다.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가 죽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냥 그저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나는 절대 자살 못 하는게 유품으로 남을 내 외장하드랑... 핸드폰... 뒤져보면 큰일인데..ㅎㅎ부끄럽군요.. 어쨋든 안됩니다. 뭐 죽을 생각도 눈꼽만치도 없지만 ...
요새 뭔가 젖살이 빠지는 느낌이라 작년 즈음에 좀 타이트한 사이즈로 샀던 바지도 헐렁해져 버렸다. 평생 몸은 말라도 얼굴은 통통하게 살아왔는데 최근에는 턱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적응이 잘 안된다. 근데 그래도 골격은 아직 얼라같아서 ㅎ.. 근데 그냥 좀 성숙해보여도 제나이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알바하다가도 몇살이냐고 몇번씩이나 물어보던지.. 저기 옆 건물 클럽에서 춤추고있는 언니야들이랑 별반 차이 안 나요 ^^;;
다행히 태풍 힌남노가 수도권 쪽으로는 관통하지 않아서 무사히 출퇴근 할수 있을것 같다. 우리는 무슨 재해가 있더라도 출퇴근을 하는 주의라서... 나름 시원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아마 비는 좀 올것 같다.
일도하고 잔업도 마무리하고 요리도 하고 도시락도 싸고 청소도 했던 알찬 하루였다 ~
주말은 쉬는 날이 아니라 평일에 못했던 일을 하는 날이잖아 ?
시간이 없다는건 핑계야 ! ㅎ ㅎ ㅎ
내일 9시 출근이라 좀 빠듯하긴 하지만,
멍청하게 일안하고 시간 떼우는 것 보다는 바쁜게 훨 나으니까 열심히 하자~~!~!~! 화이또오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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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이거 보고있는데 너무 재밌음 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ㅋㅋㅋㅋㅋ
https://youtu.be/aLuesRE0XbY
옆에 채팅창도 같이보면 존잼 ㅋㅋㅋㅋ도지(코인)에서 휴지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원금손실 우려가 있는 건 제테크가 아니다....
나대지말자 나야
돔황챠~~~~~~~(라는 말 여기서 알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