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4

아침
몽쉘이랑 말차라떼
말차가루 슬슬 다 떨어져간다

저녁
원래는.알리오올리오 해먹으려했는데 마늘이 다 썩어버림 힝구......
아쉬운대로 케찹 겁나넣고 나폴리탄 해먹음
양파 베이컨 케찹만으로 스파게티라니
난 자취요리 마스터야

그리고 어제사온 감자랑... 콘이랑 베이컨 넣고 감자샐러드 만들었다
감자사라다 라고 해야하나
어쨋든 감샐로 감자사라다빵...이라 해야하나 걍 감샐토스트라 하자... 감샐토스트 만들었다 ㅎ

감샐 넣은 토스트랑 남은 말차라떼랑 얌얌.....

와 턱에 멍든것봐 ㅋㅋㅋㅋㅋㅋㅋ오진다
근데 그렇게까지 아프지는 않음
사실 사랑니 뺀 자리보다 주변에 구내염나는게 더 곤욕이다... 혀는 물론이고 입천장에 잇몸까지 헐어버렸다. 원래 사랑니를 빼면 이렇게 되는 것인지, 의사센세가 발치할때 휘젓휘젓한다고 여기저기 긁히고 상처가 생긴건지 알수없지만 아마 둘다 섞인거겠지..? 멀티비타민 챙겨먹고 난 이후로는 구내염이 거의 안났는데... 오랜만이다.. 나쁘지않은 느낌(???)
그러고보니 멀티 비타민을 챙겨먹기 전에는 허구헌날 구내염을 달고살았다. 밥 먹다가 혀 한번 잘못 씹으면 다음날 혓바늘 예약하면서 두려움에 떨며 하루를 보내야 했고, 구내염이 어찌저찌하다 낫는다고 해도 낫기무섭게 다른 부위에 나버려서 고생 끝 고생 시작이 되어버린다... 특히 입사후에 막 네다섯시간 자면서 일하고 하루에 한끼 겨우 먹거나 그 한끼조차도 못 먹을 때 당연히 면역력이 곱창났을수밖에...ㅡ 납득이 간다.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된다 역시..
영양제의 효과에대해서는 그리 신뢰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구내염이 너무 말썽이라, 게다가 구내염이 나버리면 제일 중요한...발음이 뭉개지고 연기가 되지 않는다..!!!! 띠로리... 그래서 무조건 구내염은 뿌리를 뽑고 싶었던 것이다...... 비타민을 챙겨먹고 난 후로는 구내염이 거의 나지않았고, 어쩌다 잘못 씹어서 나긴 나더라도 비타민을 안먹었을 때 보다 회복력이 빨라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아마 스트레스도 원인중 하나였겠지. 스트레스만 안 받으면 아플 일이 없다 정말로...
아무튼 오랜만에 맛보는 구내염에 예전 생각이 떠올랐다. 뭔 구내염 하나때문에 추억팔이까지 한담..
물도 많이 마시고 지금도 멀티비타민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없어질거라고 생각하고있다. 그래도 나름 명의 센세가 뽑아줘서 그런지 뽑은자리는 크게 아픈 게 없고, 이제는 지혈이 잘 된건지 피도 안난다!!! 과감하게 양쪽으로 씹고 양치까지 했는데 오늘은 미량의 피조차도 보이지가 않았다... 신기하다....ㅡ 나 관리 개떡같이 했는데..
아무튼 점점 새 살이 돋기 위해 맛있는것고 많이 먹고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지..!!! 오늘 쿠팡에서 쌀도 주문했으니 ㅎㅎ...
그리고 회사 이야길 해보자면 뭐 오늘도 별일 없어서 다행이다 ~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행복하다 히힛...
나랑 있으면 안심된다는 이야기도 듣고~ 일 잘한다거나 정석적인 사람같다는 말도 들어보고
오늘은 또 사람 잘 띄워준다는 말도 들었는데 ㅋㅋㅋㅋ아무나 그렇게해주는게 아닙니다.......
나에게 친절하다 말해주는 사람은 본인이 친절하니까 그렇게 보이는거라고 생각한다. 타인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니까.
그대의 친절함에 내 모습도 더더욱 친절하게 비춰지는게 아닐까,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서 온 세상이 따듯하게 보여지는게 아닐지~
오늘하루도 행복한 하루였다. 일할수 있어서 행복하고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할수 있어서 행복했다. 단 한 순간이지만 잠깐 이야기했던 나를 기억해주고 깍듯하게 인사해주신 내 또래 동료분께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내 친구가 말했듯 나는 나름대로 주체적이고 어느정도 나 자신을 리드할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도 성장했다. 나는 나의 단점을 매력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한 케이스이다. 단점과 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신입 분들이나 나보다 늦게 들어오신 분들께 말을 잘 한다거나, 상황 설명을 조곤조곤 잘해서 멋있었다(관리자한테 보고하거나 오해를 풀 때에)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내가 새로 태어난건가 득음을 한건가 싶은 심정이다. 나는 이렇게 조곤조곤 할말은 하고 지킬 사람은 지키고 지킬 건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매일마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렇게 바래왔고... 비로소 나는 솔직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은 것 같다. 주변사람들도 이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것 같아서 대단히 감사하고 나는 복 받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친절한 사람이 세상에 많고 나는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고 말 한마디라도 더 건네고 싶었다. 안녕하세요라는 간단한 인사 한마디에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고, 나와 다른데서 일하는 것을 아쉽다고 표현해준... 사람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사회에 섞이면서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졌다. 난 복에 겨웠다. 지금처럼 잘 하면 돼. 그냥 즐기면서. 좋아하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내 선택을 믿고 확신을 가진다면 못할일이 없다. 화이팅..
회사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요새 할게너무많아서 행복하다 ㅎㅎㅎㅎ
아 할거 너무 많다~~ 보고서도 써야하고 젤다 2회차도 조져야하고 왓챠 남은기간동안 뽕뽑아야되고 인강도 봐야되고 원신도 해야되고 시티즈도 해야하고 동숲도 들어가줘야하고.... 밥브다밥바. 할게 많아서 좋다 후후후후 해야할게 산더미라니.....넘나 행복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