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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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날이구나
간단히 돈까스 구워먹었다
탄것같은건 기분탓이다
저만한 돈까스 네짝에 4천원, 하나에 천원꼴로 냉동해서 팔길래 냉큼 사왔지
동탄 홈플러스에서 ㅋㅋㅋ
덜익어서 에어프라이기에 한번 더 돌렸다
존맛
근데 이런 미친
내가 일하는 부서에서 중간관리 해주시는 분이 내일 피곤하다고 휴무를 내셔서
내가 그 분을 대신해서 내일 인원배치 및 통제부터 중간관리를 해야한다
아니 내가 하겠다고 나선 건 아닌데
그 분이 아니면 그나마 내가 제일 여기서 오래된지라...
막 나서서 리더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이런 적은 거의 처음인데
그 흔한 조별과제 조장조차도 안해봤어..
아무튼, 나를 믿고 맡겨준 분께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많이 무섭고 긴장도 되긴 하는데, 어찌됐든 귀중한 경험이 될것 같다
잘 맞으면 이참에 관리자를 목표로 열심히 일할수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는 것이고,
잘 되지 않더라도 좋은 경험했다 치고 실수를 인정하고 나아가면 그만인 것이다.
내가 인원통제라니.... 관리라니... 뭐 이런 말도안되는 게...
하... 걱정도 크지만 뭐 별일이야 있겠는가 싶다
생각해보면 한국어로든 일본어로든 누구한테 부탁도 잘 못하고 지적하는것도 정말 못했는데
그나마 이 일을 하면서, 지적아닌 지적하는 법도 배우고
너무나도 기초적인 거지만 의사소통하는 법도 배우고..
지적하기 이전에 쿠션을 둬서 트러블 안 나고 평화롭게 해결하는 법도 배우고
참 여러가지 사회적 스킬들을 배운것 같다
내일 업무량은 평소보다 어마무시하게 많아지겠지만
나는 사실 그런편이 더 좋다. 사람들이 나를 찾아주고 했으면 좋겠다
여기저기서 나를 불러주고 내가 필요하다 해서 찾아가는 것이 좋다
내일도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필요한 회사에 출근할 수 있고
나를 원하는 사람들이 가득한곳에서 일하는 것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사람이란 존재는 늘 무섭고 새롭고... 몇번을 봐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계속해서 누간가와 만나고 얽히고 사랑하고 살아가야 할 터인데
이왕 만나는 거 좋은 마음가짐으로 만나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회사 관리자들도 나를 싫어하는것 같지는 않고 ...
그래 한번 부딛혀보자 어떻게되든간에 나에게는 날 지켜봐주는 지원군들이 있으니까
업무능력이 나날히 향상되고 있다는 칭찬도 들었기에 기분이 참 좋더라고
사람들은 으례 특히 일 할 때는, 내가 안해도 누군가가 해줄거라고 생각하고 게으름 피우고 미루기 일쑤인데
내 경우에는 내가 사랑하는 직장 동료들이 내가 해야할 일을 미뤄서 떠안게 되는것이 싫었고 원치않았기에
인간 ㅇㅇㅇ은 게으르고 나태해도 회사에서의 ㅇㅇㅇ주임은 최선을 다하고 철두철미한 사람일수 있도록
매사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지금 주어진 환경과 내가 일할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게 된것에 뿌듯하고
이곳에서 매일매일 성장하는 나를 보며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직장동료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내일의 나야 힘내 잘 할수 있을거야
조금 바쁘겠지만 그것조차도 과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