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20918

예 란 2022. 9. 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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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월, 화에 회사가서 먹을 도시락을 싼것이다...
유부초밥과 오리훈제다
유부초밥 분명히 2인분이라 적혀있었는데
만들고보니까 2인분은 개뿔이...
솔지깋 컵라면 하나 더 챙겨가는게 적당해보이지만 너무많이 먹어도 일하기 힘드니까 그냥 저대로 가기로 했다

아점으로 먹었던 참치 김치찌개와 계란후라이

엄마가 손에 들려서 보내주신 김치와... 참치캔을 한 캔 다 땃다

정말 완벽한 조합이지 않은가

밥솥에있는 밥을 삭삭 긁어먹었다

 

냄비에 있는 거 떠먹기 귀찮아서 그냥 밥그릇에 부어버림

아 저거 밥그릇 아닌가 밥그릇이라 하기엔 좀 많이 큰가....ㅎㅎ;;

와중에 참치에 있는 기름 때문에 띠 생긴것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히 동물성기름 최고..^^

 

그리고 이건 저녁이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만두와 비빔면...

 

그렇게 막 배고프지는 않았는데, 김치찌개 양이 깡패라.. 그래도 더 출출해지기전에 먹어두기로했다

내일은 요만한 도시락으로 버텨야한다구..!!!!!

 

 

오늘은 신나게 자소서 쓰다가 방 청소하고 빨래하고 가사노동 하다가 ... 연습도 하고 

여전히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일단 퇴.사!!!!!!

지금은 두가지 갈림길이 내 앞에 놓여져 있고, 일단 그전에 퇴사는 확정이 되었다.

퇴직금을 두둑하게 받을것이기 때문에, 향후에 경제 사정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갈림길 중에 하나는, 내가 사업 전선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내가 빚을 내서 하는 사업이 아닌, 친오빠의 지연으로 맺어진 무언가로 인해 사업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오빠 지인 중에서 좀 잘 사는 분(?)이 계신데, 지금 놀고있는 상가(?)가 있어서 니 입맛대로 꾸며서 리뉴얼해도 상관없다는... 제의를 받게된 것이다. 한마디로 내 돈 하나 들지 않고 사업을 할수있는 기회를 얻은 것..!! 

그게 바로 시행되는 건 아니고, 일단 퇴사를 한 후에 첫번째로 생각한 계획이 틀어져서 다시 본가로 내려가게 된다면 그 두번째 플랜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일단, 앞으로 5개월 가량은 여기에 머무는 것이 목표이다. 퇴사 일자는 내년 2월 내지 3월. 그 때 까지 학원을 다니면서 존버해야 한다. 

이번달은 오늘까지만해도 이것저것 돈나갈 게 좀 있어서 30만원정도 지출이 있었다. 통신 요금은 빼고 여가비 생활비 교통비 합쳐서 말이다... 추석때 놀다온게 좀 크네

근데 앞으로 그냥 내가 얼마를 썼는지, 통장에 남은 돈이 얼마인지 신경쓰지 말고 살려고 한다. 

지금 내 경제관으로는 무슨 짓거리를 해도 그 돈을 다 쓸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자신 있다.. 월급이 100만원이라도 나는 절대 그 돈을 다 쓰지 않는다.

꼭 정리하고 계획하는것만이 답은 아닌것 같다. 오히려 하나하나 꼽기 시작하면 이것도 신경쓰이고 저것도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만 더 쌓이는것 같다.

사실 연말정산 할 때에 저번년도 1년동안 250정도밖에 쓰지 않아서 그것도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어차피 소비를 안 하면 그만큼 세금을 더 내야하니까 이번년도에는 쿨하게 부모님 카드는 반납해드리고 내 돈으로 모든것을 충당하기로 했다.

(원래 그렇게 사는게 정상이란다)

퇴사할 날은 아직 멀었지만, 짐 정리도 아주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애초에 내 집이 아니기에 사치품은 일절 사지 않고, 의복이나 취미거리들을 모으는것도 최소화 하거나 본가로 모조리 보내고 있다. 난 100% 내 소유가 아니면 마음 놓고 뭘 하지를 못하겠다. 

그리고 오빠랑 통화하면서 그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문득 알게된 건데

예전에 밀덕 친구랑 같이 놀러갔던 시내에 있는 사격 카페가 오빠내 동창이 창업한 곳이라고 하더라 ㅋㅋㅋㅋㅋ와 ... 역시 지방은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사이고만.. 이럴 때 실감하네

초닥교 동창이라고 하는데 와 그사람은 서른에 사업을 시작하다니 정말 멋진걸

근데 그 총카페 오너분에게 사업관련 조언을 구하니까 요즘은 무조건 힙하게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그걸 듣자마자 와 맞다맞다 했던 게, 요새 트랜드가 힙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인것도 있지만 정말 예전에 갔던 기억으로는 그 총카페가 네온사인 빠방하고 되게 힙한 인스타 핫플 느낌이었기 때문이다..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낚시 카페도 그렇고 양궁 카페도 그렇고 그냥 낚시터 양궁장 볼링장 이런건데 분위기만 라이트하게 만들고 인테리어 힙하게 하고나서 카페를 붙인건데 그것만 해도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몰려오고 핫플이라고 찾아오고 난리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봐도, 라이트한 느낌의 카페가 진입장벽이 낮고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수밖에 없다. 

아 글고보니 또 웃긴게 그 같이갔던 밀떡 친구한테 너도 이런거 차려보라고 푸시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ㅋㅋㅋㅋ 그때 뵈었던 분이 알바생인지 사장님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장님이랑 친구먹지....

근데 아무리 시장 분위기가 그렇고 요즘 동향이 어떠한지 알아도 나이가 들면서 고집이 세지고 사고가 고착화 되어가서 그런 새로운 문물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수도 있는데, 이래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사회가 흘러가는 방향을 잘 읽는 사람이 해야하나보다. 

아무튼 정말..ㅋㅋㅋㅋ 지방 참 좁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게

내가 가봤던 거의 모든 곳은 오빠도 알고 있더라 자기가 안가봤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내가 갔었던 칵테일 바가 게이바였다는 충격아닌 충격적인 소식도 듣고...ㅋㅋ 어디어디가 맛집이래~ 이러면 아 거기? 나 아는사람이 알바해. 이러기도 부지기수.. 놀랍지도 않다.

아무튼 어제 학원에서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내 눈은 뚫어져라 대본만 쳐다보고 있다. 아,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제일 연기 잘 하는것 같아 ㅋ ㅋㅋㅋ푸하하 어쩜 자소서 쓰는것도 재밌냐

곧 12시니까 슬슬 잘 준비하고 자야지... 아 벌써 내일 회사가서 도시락 까먹을 생각하니까 설렌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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