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11124

예 란 2021. 11. 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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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 퇴근하고 카페와서 먹은 디저트들



티라미수



허니어쩌구 브레드



매트가 왔다

쥰내 푹신하다



떡라면



글라스
가 아니라 그냥 우롱차



어제 에그마요 샌드위치 자르다가 손꾸락 회 떠버려서
다친데 보고 회사 동료가 약 사주셨다
감사합니다

오늘 회사 내에서는 별일 없었지만
갑작스레 신발을 잃어버려서 한시간동안이나 헤매이고 여러모로 고생을 좀 했다
우울해질번 했지만 직장 동료들이 내 걱정도 많이 해주고
특히나 내 소중한 절친 동료가 이것저것 도와주어서
임시로 신을 안전화도 챙겨서 와주고 그랬다
이렇게 안좋은 상황에 처해도 주변에서 도움을 주고,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난 정말 복받았고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다
절대 당연하다 생각지 않고 끊임없이 고마워 해야지
게다가, 현장에 복귀했을 때 일본인 엔지니어도 나를 찾으면서 걱정했다고 하였다
감동이더라
말로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했지만 나를 걱정하는게 느껴졌던 사람도 있고...
하여튼 헤프닝이 있었지만, 그만큼 내가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 날이었다
수도권에 연고도 없던 내가 외지에 와서 아는 사람들이 생기고 좋은 친구를 만들고
매일매일 웃으며 인사하고
이런 나날들이 다시 생각해봐도 신기하고 꿈만 같아
매일 사랑하며 살 수 있다는 것 만큼 감사한 일이 또 없다
이렇게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도 비로소 웃을 수 있는 건 그에 비해 너무나 복덩이같고 사랑스러운 사람을이 곁에 함께 한다는 것, 그리고 매번 나 자신보다 나를 더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 주변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래본다.
늘 딱히 해줄 수 있는 게 얼마 없어서 개탄스럽고 미안해 하지만,
이런 나도 수줍은 모습으로 바라봐주길.. 표현이 부족해서 미안하기만 하다.
내일 드디어 목요일이네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
아마 별 일 없을거야
소중한 내 친구의 말대로 나 덕분에 사고가 안나고 사람을 살렸다고 생각하니까 할맛이 나는 것 같다
백수일 때는 얼마나 일하고 싶었는데...
그저 과분하고 소중한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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